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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암


외음부암은 여성의 생식기계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외음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산부인과 암의 약 1~3%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질병입니다. 음순, 치구, 음핵, 질 입구 등 외음부 어디서든 발생하지만 대음순과 소음순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외음부암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조기폐경 등이 위험 요소로 밝혀져

외음부암의 대부분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40세 이하의 여성이 걸리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위험 요소로 비만증, 고혈압, 당뇨병, 조기폐경, 자궁경부암, 성병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외음부암 환자의 20∼60%에게 인체유두종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드물지만 성병성 림프육아종, 서혜육아종 같은 비매독성 성병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음부 가려움증, 통증, 월경과 관계 없는 출혈과 분비물 발생하면 의심

월경과 상관없는 출혈이나 대하가 나타나며 외음부에서 극심한 가려움이나 통증이 생기거나, 외음부의 피부가 하얗고 거칠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 장기간 지속되는 외음부 소양증이나 통증
  • 적색이나 백색을 띠는 종괴로 표면이 매끈하거나 사마귀처럼 보임
  • 외음부의 피부가 하얗고 거칠게 변함
  • 배뇨시 통증, 외음부 출혈
  • 과도한 질 분비물
  • 한달 이상 지속되는 외음부 궤양

진단은 임상증상과 조직검사 시행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진단방법은 외음부를 잘 관찰하고 촉진해 본 후 국소마취 하고 조직의 작은 조각을 병변 부위에서 잘라내어 병리검사로 보냅니다. 이 검사를 생검(biopsy)이라고 하며 주로 외래에서 실시됩니다.

진행단계

외음부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암이 외음부 이외의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합니다. 적절한 치료 계획을 위해서는 암의 병기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임상증상과 조직검사 시행
0기 상피내암으로 피부표층에만 암이 국한된 경우를 말합니다.
1기 외음부 또는 항문과 질 사이(회음부)의 영역에 나타나며 암의 크기는 2cm 이하입니다. 림프절 전이는 없으며 침윤의 깊이가 1mm 이하인 것을 1A기, 1mm보다 깊은 것을 1B기라고 합니다.
2기 크기와 관계없이 인접장기(요도 하부 1/3, 질 하부 1/3, 항문) 침범하면서 림프절 전이는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3기 암의 크기와 상관없이 소속 림프절에 전이 됩니다.

  • 3A: 직경 5mm 이상의 림프절 1개 또는 5mm미만의 림프절 2개
  • 3B: 직경 5mm 이상의 림프절 2개 이상 또는 5mm미만의 림프절 3개 이상
  • 3C: 캡슐을 벗어난 림프절 림프절 전이인 경우
4기
  • 암이 상부요도, 방광의 점막, 직장 점막으로 침윤했거나, 골반뼈나 양쪽의 소속 림프절로 전이한 경우를 4A기라고 하며, 골반 림프절을 포함하는 림프절 중 어느 하나에라도 원격전이가 나타나는 경우를 4B기라고 합니다.
  • 외음부암의 전이 경로는 질, 요도, 항문 등의 인접 장기를 침범하는 직접 전이되거나 림프절 또는폐, 간, 골 등으로의 혈행성 전이될 수 있습니다. 그 중 주로 서혜부 림프절로 이루어지며, 예후에 관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림프절의 전이여부입니다.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적용

진단 당시 암의 조직학적 소견, 암의 병기, 외음부의 위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치료할 때 환자의 연령, 전반적인 건강상태, 성기능 유지의 필요성 여부도 고려하게 됩니다.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이 주로 이루어집니다.

1 수술
외음부 암의 치료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 수술입니다. 수술 절제 범위에 따라 수술형태가 결정됩니다. 성기능을 되도록 유지시켜주면서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해 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수술방법은 수술 절제 범위에 따라 다음과 같습니다.

  •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 : 외음부 전체를 절제합니다.
  • 광범위 국소 절제술 : 병변을 중심으로 절제합니다.
  •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 : 림프절로의 전이시 림프절을 제거합니다.
  • 골반내장 제거술 : 자궁, 질과 함께 직장, 방광까지 제거합니다.
2 방사선 치료
  • 수술 전이나 수술 후 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진행된 암에서의 방사선치료는 수술 전 병변의 축소를 위해 시도되며, 수술 후에는 서혜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골반 림프절에 대한 치료로 시도됩니다.

    또한, 수술 후 절단 부위가 병변과 가까운 경우 국소적 재발 방지를 위해 고려할 수 있으며 젊은 여성에서 병변이 작으면서 특히 음핵 주위에 위치한 경우에도 방사선치료가 고려됩니다.
3 항암 치료
  • 항암제는 경구 투여를 하거나 혈관이나 근육 내로 주사합니다. 이 치료법은 투여 방식과는 상관없이 약이 혈액의 흐름을 타고 전신을 돌게 되는 전신요법인데, 외음부암인 경우 화학요법은 주로 국소적인 효과를 노리는 수단으로서 수술 전이나 방사선치료 전, 또는 동시적인 보조 치료로 실시되기도 합니다.
  • 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항암제의 종류와 양에 따라 오심이나 구토 등의 소화기증상이나 빈혈, 백혈구 및 혈소판감소 등의 골수장애, 탈모 등의 피부증상이 나타납니다. 항암제의 양이 늘면 다른 신경증상이나 심장과 폐 등에서의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있습니다.
  • 사용되는 항암제에는 시스플라틴(Cisplatin), 메소트렉세이트(Methotrexate),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블레오마이신 (Bleomycin), 미토마이신 C(Mitomycin C)등이 있습니다.

외음부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음부암 환자의 20-50%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감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일부종류는 성행위를 통해 전파됩니다. 발암성이 있다고 알려진 것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 18번, 33번입니다.

  1. 성행위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기회를 줄이기 위해서는 라텍스 콘돔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성교 상대자가 많은 사람과는 관계를 갖지 않도록 합니다.
  2. 1년에 한번은 부인과 검진을 받고 외음부에 발진이 생기거나 포상기태 및 종괴가 나타나면 자세히 진찰받아야 합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골반 내진 검사를 하면 외음부도 같이 검사 받게 됩니다.
  3. 금연은 외음부 암과 외음부에 발생하는 전암성 병변뿐만 아니라 신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암성 병변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